화장실
RomanticPanic
이야기의 시작 -> 3. "아저씨, 오늘 조금 이상한 일이 있었어요" -> 2. 잠을 청한다. -> 2. 계속 가던길을 간다 -> 1. 화장실에 들어가 상처부위를 씻는다. 학교로 들어간 소녀는 조심스럽게 계단을 바라보다가 갑자기 무릎에서 느껴지는 쓰라림에 고개를 숙였다. 무릎에서 피어나는 빨간색 꽃. 그 꽃잎이 조금씩 바닥에 떨어지고 있었다. ‘치마에 묻으면 어떻게 하지?’ 종아리를 타고 흐르는 그 가느다란 꽃잎에 소녀는 일층에 있는 화장실로 향했다. 아직은 아무도 학교에 도착하지 않은 모양인지, 소녀가 바라보는 곳마다, 깊은 어둠이 펼쳐져 있었다. 소녀는 가는 길마다, 전등 스위치를 누르며, 그 길을 밝게 비추었다. “후…….” 다리를 의식한 탓일까, 조금씩 화장실을 향해 갈때마다, 쓰라림은 더해갔다...